-추석 특수 기고효과?…“구조적 요인으로 지속 성장” -장거리 여행ㆍ운항 편수 증가가 해외여행 견인 전망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다가오는 10일간의 추석 연휴로 내국인 해외 여행 수요가 높아지면서 여행사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올해 추석과 같은 긴 연휴가 없는 내년에는 여행업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지만, 긴 휴가가 해외 여행 수요로 직결되지 않는데다 저비용항공사(LCC) 증가, 장거리 여행 비중 증가 등 구조적 요인들이 영향을 미쳐 여행사의 아웃바운드 매출은 당분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분석했다.
27일 여행 업계에 따르면 10일에 달하는 올해 추석 연휴 출국자는 사상 최대인 1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추석 출국자의 2배를 뛰어넘는 규모다. 이에 일각에서는 올해와 같은 긴 연휴가 없는 내년에는 여행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긴 연휴가 해외 여행객 확대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추이를 보면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설이나 추석 등 4일 이상 연휴가 포함된 해당월의 내국인 출국자수 증가율은 대부분 연간 성장률을 하회했다”며 “명절에 해외 여행을 많이 가지 않는 한국인 특성과 더불어, 연휴보다는 기타 구조적 요인이 해외 여행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모두투어에 따르면 추석 특수가 반영되는 올해 4분기 예상 송출객수 증가율(22%)과 올해 전체 예상 송출객수 증가율(21.9%)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일회성 특수보다는 해외 여행의 구조적 변화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저비용항공사의 증가, 항공사 운항횟수 증가 등으로 해외 여행 비용이 줄어든 게 대표적이다. 장거리 여행의 비중도 증가하는 추세다. 모두투어의 지역별 송출객수를 분석한 결과, 중국(이하 전년 대비 비중 변화, -5%포인트), 일본(0%) 등 인접 국가로의 여행은 변화가 없거나 줄어드는 반면, 유럽(+2.5%포인트), 남태평양(+2%포인트), 미주(+1%포인트) 등 지역은 증가 추세다.
최민하 연구원은 “여러 구조적 요인에 따라 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 수와 빈도수가 동시에 늘고 있다”며 “내년 초 인천공항 2터미널이 개장하면 운항 편수가 증가돼 시장이 또 한 번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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