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 “우리가 가야 할 길은 평화”라며 대북정책의 평화 기조를 재차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재외동포의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의 날 및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저와 정부는 북핵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자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세계 많은 지도자도 대한민국의 절박한 호소에 화답하고 있다”며 평화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어려운 길이지만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이기에 어떤 난관도 지혜롭게 헤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에 이어 이날 기념식에서도 평창 동계올림픽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맞이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평창 올림픽을 시작으로 도쿄, 북경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이 시작된다. 평창에서 한반도ㆍ동북아의 평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194개국 740만 재외동포와 한인회장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밝힌 반부패 의지 등도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를 갖고 불공정과 불의가 더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며 “경제 패러다임도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모든 국민이 공정한 기회를 갖고 성장 혜택을 함께 누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재외동포 관련, ▷24시간 가동 해외안전지킴센터 설치 ▷모국 방문 지원 등 민족 정체성 강화 ▷동포사회와의 경제교류 및 재외동포 지위 향상 등의 지원책도 발표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서용달 모모야마가쿠인대학 대학원 명예교수, 이형식 전 덴마크한인회장, 장재중 소록유니재단 이사장 등이 훈장을 받았고, 김원철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한인회 이사, 차승순 전 미시간한인회장 등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문 대통령과 참석자 간 독일 한글학교 어린이들의 선물이나 평창 올림픽 평화 기원 선물 등이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