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 셰일가스 이송ㆍ가공업체 지분 투자 - SK에너지 계열사와 시너지 본격화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SK가 북미 셰일가스 이송ㆍ가공 업체에 대한 투자를 통해 미국 천연가스(LNG) 밸류체인을 마침내 완성했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SK는 글로벌 LNG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

SK㈜는 북미 셰일가스 G&P(수송ㆍ가공, Gathering & Processing) 기업인 유레카 미드스트림 홀딩스에 1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SK㈜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내 법인인 플루투스 캐피탈을 통해 지분매매계약을 체결한다.

G&P사업은 가스전(Well)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모아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송하고, 이송된 천연가스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최종 소비자에게 운송ㆍ판매하는데 적합하도록 가공하는 프로세싱(Processing) 서비스 사업을 뜻한다.

SK㈜는 이번 투자 결정에 대해 “미래 신성장 동력 중 하나인 글로벌 천연가스 사업의 미드스트림(Midstream) 역량 강화에 나선 것”이라며 “기존 에너지 사업과의 시너지는 물론, 추가적인 사업 확장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업계는 SK가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내 천연가스 개발과 수송, 공급을 연결하는 밸류체인을 완성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SK의 에너지 계열사들은 각각 미국 천연가스를 발굴하는 업스트림(Upstream)과 공급ㆍ판매 단계인 다운스트림(Downstream) 사업에 진출한 상태다. 여기에 밸류체인 가운데를 잇는 미드스트림 영역을 강화하면서 SK그룹 내 사업 간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란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은 2014년 미국 오클라호마 및 텍사스주에 위치한 생산 광구 두곳을 인수하며 미국 자원채굴 및 생산(E&P)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산 셰일가스 개발이 불붙으면서 올해들어서는 휴스턴 지사를 본사로 격상, 적극적으로 현지 사업기회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SK E&S는 앞서 2013년 미국 프리포트(Freeport) LNG사와 천연가스 액화서비스 사용계약을 체결, 미국 현지에 LNG 액화설비를 확보하며 셰일가스 도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해당 계약을 통해 SK E&S는 2019년부터 2039년까지 매년 220만톤의 셰일가스를 미국 퀸타나섬의 천연가스 액화시설을 통해 LNG로 액화시켜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SK㈜는 이번 유레카 투자를 계기로 신성장동력인 글로벌 천연가스 사업 역량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친환경에너지인 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에너지 인프라 증가에 따른 천연가스 시장의 높은 성장세를 고려할 때 북미 G&P 사업은 지속적인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미래 신성장 동력인 글로벌 LNG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투자자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