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개원 4년 만에 누적 400만 명 방문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생태연구ㆍ보전을 넘어 교육과 전시를 융합한 생태분야 국내 대표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2일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총 누적 관람객은 약 357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12월 개원한 이후 연 평균 95만명 가량이 방문한 것으로, 하루 최대 관람객은 2014년 어린이날의 2만7000명이 최고치였다.
학생들의 단체방문은 물론,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이 늘고 있는 국립생태원의 고객만족도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87.5%를 기록했던 종합만족도는 지난해 93.5%까지 늘었다. 주변 사람에게 국립생태원 방문을 추천하겠느냐는 의향 조사 결과는 87%에서 93.8%로, 재방문 의향은 82.5%에서 91.3%까지 늘었다.
국립생태원은 서천군 내 관광객 방문 수 증가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립생태원 설립 이전인 2013년 45만 명이던 서천군 내 관광지 방문객 수는 2015년에 136만 명으로 3배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속도로 통행량도 100만 대에서 160만 대로 50% 이상이 증가하는 등 국립생태원으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연간 약 80~9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생태원은 국내 생태분야 대표기관으로 생태가치 확산을 주도하는 생태전문기관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생태연구 분야에서 제4차 전국자연환경조사를 완료하고, 국제적 희귀조류인 뿔제비갈매기의 국내 번식 현장을 최초로 발견하는 등 생태계의 지속가능성 입증과 동시에 이를 보전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생태보전ㆍ교육ㆍ전시분야에서선 국내 최초로 잎꾼개미와 푸른베짜기개미의 생태를 전시하고 생물모방전 등의 각종 생태학ㆍ인문학 융합형 전시를 선보이는 등 국립생태원만의 차별화된 생태전시ㆍ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밀수 중 세관에 적발된 사막여우, 비단원숭이 등의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을 보호하며, 멸종위기종 보호 및 보전 기관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 지역상생의 일환으로 서천군 내 마을 단위 대표자와 면담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주민간담회’를 열고 주기적으로 주민을 초청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희철 국립생태원장은 “국립생태원은 이번 400만 돌파 목표와 더불어 세계적인 생태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생태의 가치와 중요성을 국민에게 전달하는 생태전문기관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겠다”라고 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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