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예약 손님이 당일에 나타나지 않는 예약 부도인 이른바 ‘노 쇼(No-Show)’가 병원에서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은 음식점 다음으로 노 쇼가 많았다.

특히, 병원 진료 예약부도의 경우 단순한 매출 손실뿐 아니라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하는 다른 환자들이 제때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해 문제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음식점·병원·미용실·공연장·고속버스 등 5개 서비스업종의 예약부도율을 조사한 결과, 병원의 예약부도율은 18%로 음식점(20%) 다음으로 높았다.

실제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14개 국립대병원의 올해 7·8월 외래환자 예약부도율은 평균 13%를 웃돈다. 8명 가운데 1명가량은 예약 당일에 병원에 나타나지 않는 셈이다. 병원별로 살펴보면 충남대병원은 올해 7월 외래환자 8만2949명 가운데 29.4%(2만4378명), 8월에는 예약 환자 8만6880명 가운데 29.3%(2만5435명)가 예약한날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 부도율이 가장 높았다. 강원대병원 역시 올해 7월 예약부도율이 26.9%, 8월 예약부도율이 27.0%로 4명 가운데 1명 이상이 ‘노 쇼’였다.

반면, 같은 기간 전남대병원은 13%대, 서울대병원은 12%대의 예약부도율을 기록해 평균보다 낮았고, 화순전남대병원과 충북대병원 역시 두 자릿수의 예약부도율을 나타냈다. 창원경상대학교병원과 칠곡경북대학교병원(분원)은 노 쇼 비율이 5% 안팎으로 조사대상인 14개 국립대병원 가운데 가장 낮은 편이었다.

안민석 의원은 “미리 진료 여부를 확인해서 예약부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병원 예약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예약문화 정착을 위한 사회적 캠페인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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