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사회 압박에도 핵으로 답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전례가 없는 대북압박에도,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의 병진노선을 틀어쥐고 주체의 사회주의 한 길을 따라 힘차게 전진하여온 것이 천만번 옳았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확언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또 “위원장 동지께서는 당의 병진노선을 계속 철저히 관철하여 국가 핵무력 건설의 역사적 대업을 빛나게 완수할 것”이라며 “인민경제의 자립성과 주체성을 백방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안보리는 올해 세 차례 대북제재 결의를 통해 북한의 주요수출품인 석탄뿐 아니라 섬유류의 수출을 금지했고 국제사회에 해외 진출 북한 노동자의 신규고용을 금지해 북한의 외화 획득 경로를 사실상 대부분 차단했다.
김정은의 이런 발언은 최근 잇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로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산 제품의 수입을 끊고 노동자를 퇴출하는 등 적극적인 제재에 나서면서 생길 북한경제의 어려움과 주민들의 동요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제재압살 책동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화를 복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본 열쇠가 바로 자력갱생이고 과학기술의 힘이다”며 “오늘의 정세는 준엄하며 우리 앞에는 시련이 막아서고 있지만, 우리 당은 전체 군대와 인민의 절대적인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기에 언제나 배심이 든든하다”고 했다.
이어 김정은은 “그 어떤 천재지변 속에서도 자주적인 노선을 확고히 견지하며 백승의 길을 열어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미국을 필두로 국제사회의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핵무기’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번 노동당 전원회의는 작년 5월 제7차 당 대회 직후 열린 이후 17개월 만에 열렸으며, 조직 문제도 논의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북한이 공개한 김정은의 전원회의 보고내용에는 미국 등을 향한 구체적인 군사적 조치나 위협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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