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북한이 노동당 창건일(10일)을 앞두고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김정은 체제로의 세대교체를 강행했다. 김정은 체제를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고난의 행군 등 김정은 체제로의 벼랑 끝 전술을 강조하려는 의중도 엿보인다.
특히 최근 인사에서의 핵심은 김정은 여동생인 김여정과 최룡해에 쏠린다. 김여정은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고속 승진했다. 파격적이란 평가다. 김여정은 28~30살 내외로 추정된다. 김여정은 주요 행사 때마다 김정은 옆에서 보좌하는 등 존재감을 과시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당 중앙위원회 위원에 오른 데 이어 1년여 만에 정치국 후보위원이 된 건 이례적이란 평가다. 그만큼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는 평가다. 또, 충성심을 확인한 인물을 주요 직책으로 파격 승진시켜 친정체제를 강화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최룡해는 당중앙군사위원에 재선출되고 당 중앙위 부장으로 임명됐다. 당정의 주요 보직을 모두 꿰차 사실상 북한의 2인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또 핵미사일 개발 과정을 주도한 인사도 주요 직책에 중용됐다. 홍영칠 당 중앙위 위원, 류진 당 중앙위 후보위원 등이다.
이번 인사는 김 위원장이 집권 6년 차에 접어들면서 김정은 체제를 강화한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주요 권력 인사를 사실상 전면교체하면서 이 같은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일성ㆍ김정일 체제 하의 주요 인사는 전면에서 물러나 명예직 등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친정 체제를 강화한 건 정권의 안정을 꾀함과 동시에 현 국제사회의 제재 국면 등을 정면돌파하려는 의지를 담은 것이란 평가다. 이는 현재 김 위원장이 추구하는 ‘벼랑 끝 전술’을 강화하면서 핵 미사일 등을 통해 제재 국면을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의미다. 북한은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해 화성 14형이나 13형 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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