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三電 영업익 14.3조ㆍ하이닉스 3.8조 전망 - 증권사 최고 목표가 각각 350만원, 10.7만원 - 이익ㆍ시총 쏠림 진행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주가도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4조3350억원, SK하이닉스는 3조825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부터 매 분기 사상 최대 성적을 경신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75.7% 증가한 영업익을 달성해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전분기(14조665억원) 대비 3%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가운데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은 15조원까지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지난 2분기에 이어 ‘분기 10조 클럽’ 자리에 안착해 연간 영업익 50조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낸드 등 메모리가 공급 증가의 속도가 둔화되고 기대 이상의 수요가 발생하면서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4분기부터는 유기발광다이오드(F-OLED) 매출이 본격화돼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분위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가를 증권사 중 가장 높은 350만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탄 SK하이닉스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7.0% 높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견조한 성장 속도를 유지한 SK하이닉스는 4분기 영업익이 4조원도 돌파해 연간으로는 13조원까지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경이적인 영업이익률 기록 행진도 이어간다. 지난 2분기 45.6%의 영업이익률을 달성, 주요 상장 대기업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SK하이닉스는 이번 분기에는 이보다 더 개선된 48.2%를 기록할 전망이다. 3분기 매출액(7조9400억원)의 무려 절반을 이익으로 챙기는 셈이다.
목표주가를 10만7000원으로 높인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생각보다 좋은 메모리 반도체 수급 흐름을 반영하여 올해 및 내년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며 “현 주가는 과거와 다른 D램의 실적 안정성과 낸드의 성장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익 쏠림 현상에 대한 비판은 이번 3분기에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두 기업이 내놓을 3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17조1172억원으로 추정된다. 증권사 3곳 이상의 전망치가 있는 173개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 합계(48조6074억원)의 37.4%에 해당하는 크기다. 지난 2분기 이익 비중이 39.1%에 달했던 것에 비해서는 소폭 개선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주가도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두 곳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분의 1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68만4000원, 8만6300원에서 동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 25일 두 곳의 시총 합계는 코스피 전체의 26.5%를 차지했다. 2년 전 15.5%에 머물렀던 두 곳의 시총 비중이 짧은 기간 동안 무려 10%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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