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62조·영업익 14조5000억 또 사상 최대 -총수부재 장기화…미래먹거리 투자 불안감 가중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수퍼 호황’에 힘입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기업의 역사를 다시 썼다.
갤럭시노트8의 판매 호조 등 스마트폰과 가전 사업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하며 세계 시가총액 1위 애플과의 실적 격차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도 사상 최대 실적이 확실시된다.
특히 3분기에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제조업의 꿈’으로 일컬어지는 영업이익률 50%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기사 3ㆍ11ㆍ12면 하지만 거세지는 글로벌 통상압력과 중국의 맹추격, 4차 산업혁명시대의 본격적인 도래 등 국내외 경영환경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총수 부재가 장기화하면서 경영리스크는 오히려 고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액 62조원, 영업이익 14조5000억원의 잠정 실적(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9.65%, 영업이익은 무려 178.85%나 늘어난 것이다. 직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전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1.64%, 3.06% 증가했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작년 3분기(11.0%)보다 12.4%포인트나 오른 23.4%를 나타냈다.
아울러 지난 분기 애플의 영업이익을 처음 넘어선 이후 그 격차를 더욱 늘리고 있다. 업계에선 ‘아이폰X’ 출시 지연 등으로 애플의 2017회계연도 4분기(7월2일~9월30일) 실적이 시장 기대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부문별는 반도체사업의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10조원에 육박하거나 이를 돌파한 것으로 관측된다.
하반기 들어서도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생산량과 평균판매단가(ASP)가 나란히 상승세를 이어간 데 따른 결과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반도체 매출 20조-영업이익 10조’ 시대를 열면서 영업이익률 50%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1년 전인 작년 3분기만 해도 영업이익률이 25.7%(매출 13조1500억원, 영업이익 3조3740억원)였으나 4분기 33.3%에 이어 올해 1분기 40.3%, 2분기 45.8%로 급상승하고 있다.
인터넷ㆍ모바일(IM)과 소비자가전(CE) 등 다른 사업부문도 선방하며 사상 최대 실적에 한몫했다. 특히 갤럭시노트8의 판매 호조로 모바일부문에서 3조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모바일부문은 작년 2분기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3분기 영업적자를 간신히 면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4분기에도 ‘실적 신기록 퍼레이드’가 확실시된다.
이에 올해 전체 매출 245조원, 영업이익 55조원으로 이전 최고기록이던 2013년 실적(매출 228조6900억원, 영업이익 36조790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대세에 편승하려는 글로벌 IT 업체들을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의 견조한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메모리 업체의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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