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美 경호실과 함께 ‘철통경비’ 차담회 예상 국회의장실도 분주 다음달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이 확정되면서 국회가 손님 맞이에 들어갔다.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이번에 여섯 번째로, 19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이다. 해외 정상의 국회 연설이 워낙 드문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ㆍ중ㆍ일 순방에서 의회 연설을 하는 유일한 기회인 만큼 국회사무처의 관심도 비상하다.
18일 청와대와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청와대 경호실의 ‘경호협조요청’에 따라 진행된다. 청와대 경호실이 마련한 지침에 따라 국회사무처 경호기획관실, 서울경찰청, 소방서 등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우리나라 대통령을 포함해 국내외 정상급 인사 방문 때도 같은 방식으로 경호 업무를 분담한다.
국회 관계자는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법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주관부서(청와대 경호실)의 협조 요청에 따라 관련 기관들이 지원하는 방식”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청와대 경호실 뿐 아니라 미국 측 경호파트와 협의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주한미국대사관 관계자들은 17일 국회를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을 점검하고 관련 시설들을 둘러보는 등 사전 답사했다.
이날은 우리나라 대통령의 국회 방문 때보다 더 삼엄한 경비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일반인의 국회 출입이나 방청은 엄격히 통제되고 상주직원이나 취재기자도 사전 신분 확인 절차를 밟은 사람들만 제한적으로 출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린턴 대통령 때는 국회 내 근무하던 직원들이 모두 조기 퇴근하기도 했다.
국회 관계자는 “클린턴 전 대통령 때와 상황이 많이 다르다”면서 “아무래도 미국 대통령의 국회 방문이 흔하지 않은 일이고 정부에서 크게 신경쓰고 있는 만큼 경호가 남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관행적으로 ‘프리패스’해온 국회의원도 본인 확인 및 소지품 검사를 위한 간소한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국회둔치주차장 등 주변 지역에 대한 통제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경호나 경비를 위해 양국 군 인력이 투입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회의장실도 분주하기는 마찬가지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트럼프 대통령간 환담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관례적으로 국회 연설을 전후로 차담회 시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장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줄 선물도 준비할 예정이다. 의장실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방문을 신경써서 준비하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최진성 기자/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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