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홍준표 대표로 꾸려진 자유한국당의 방미단을 ‘수학여행’으로 폄훼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당은 지난달 이철우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바 있다. 홍 대표 등은 약 한 달 만에 같은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은 지난주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에 전술핵 재배치 촉구 서명운동을 벌이다 오늘(23일) 의원 10여명을 이끌고 방미 외교활동에 들어갔다”면서 “내용도 잘못됐고 형식도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이어 “국익에 전혀 도움이 안되고 국정감사를 흐리려는 의도”라면서 “회기 중 외교활동을 지양하도록 한 국회 운영 원칙과 규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면 국감 기간에 국감장을 지켜야지 미국 의회로 달려갈 때가 아니다”면서 “학생이 시험기간에 시험을 팽개치고 현장학습, 수학여행을 가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외교활동이든, 북핵문제 협의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같은 정상 경로를 통하거나 국감을 마치고 추진하는 것이 상식”이라면서 “국감장을 지켜야할 의원들을 해외로 빼가는 국감 방해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박 수석부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 거부’ 방침에 대해 “국민과 헌법재판소로부터 탄핵돼 법원의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정치보복 프레임은 결코 양심수로 대접해주지 않는다”면서 “국민에게 석고대죄하고 자성의 시간을 가져도 모자랄 판에 책임 회피에 나서는 저급한 시도는 중단돼야 한다”고 압박했다.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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