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우리나라가 아부다비 국제 기능올림픽대회에서 중국에 밀려 종합 2위로 내려앉으면서 종합우승 6연패가 좌절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막을 내린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한국대표단은 금 8개, 은 8개, 동 8개, 우수상 16개를 획득해 조직위원회(WSI) 공식발표 5개지표 기준으로 종합 2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5개 지표를 대회 참가국수 기준으로 점수화한 결과 279점을 얻어 281점을 획득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WSI 공식발표 5개 지표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지난 대회처럼 금메달 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에는 우리나라는 중국, 스위스에 이어 3위다. WSI 발표 5개 지표 중 우리나라는 평균점수, 우수선수비율에서 1위를, 중국은 평균메달점수, 총메달점수에서 1위, 러시아가 참가선수총점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1967년 제16회 스페인대회를 시작으로 2015년 브라질 대회까지 총 28번 출전해 19번의 종합우승을 거둔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42개 직종, 46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이번 준우승으로 20번째 우승은 다음 대회로 미루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모바일로보틱스 직종에서 경남공고에 재학중인 황주혁(18), 황민형(17) 두 선수가 2009년 캐나다 대회 이후 직종 5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목공 직종에서도 에몬스가구의 장재연(19) 선수가 금메달을 따 이번 대회까지 직종 4연패에 성공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은 “아부다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우리 대표선수들은 입상순위와 관계없이 기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혁신성장의 원동력”이라며 “정부도 수시로 변화되는 국제대회 경향에 대처할 수 있는 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숙련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투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입상자에게는 금, 은, 동 메달순위에 따라 각각 6720만원, 5600만원, 3920만원의 상금과 훈장이 수여된다. 또한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 면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는 병역혜택, 입상 후 동일분야에 1년 이상 종사할 경우 계속종사장려금을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전화익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장은 “국가차원의 집중 투자를 등에 업은 중국이 급부상한데다 국제대회 과제 등 경기방식 급격한 변화, 유럽의 산업분야에 적합한 직종도입과 경기과제 정보독점, 조직위의 부실한 경기준비 등이 겹쳐 우승을 놓쳤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중국은 2021년 상하이 대회를 앞두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집중 투자를 해왔다. 참가규모도 2011년 첫 참가한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고, 2015년 대회 29개 직종에서 이번 대회에 47개 직종 참가로 18개 직종이 증가했다.
한편 제45회 대회는 러시아 카잔, 2021년 제46회 대회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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