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주택호황 덕 톡톡 GSㆍ대우 전년比 2배 넘어 규제 봇물...“앞으로가 문제”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이번주 후반 줄줄이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대형 건설사들의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안으로는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대책이, 밖으로는 저유가에 따른 수주 가뭄이 지속되고 있어 마냥 웃을 처지는 아니다.
24일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20일 기준 2017년 3분기 상장 대형 건설사 6곳의 영업이익은 일년새 평균 36.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26일 성적표를 공개하는 GS건설은 지난해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127.0% 뛸 것으로 기대됐다. 대우건설 역시 2배 이상(126.7%) 이익 상승이 예상됐다. 대림산업(18.1%), 현대산업개발(5.6%), 현대건설(2.8%) 등도 상승폭은 차이가 있지만 이익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증권사들은 내다봤다. 이익이 뒷받침이 되면서 주가는 이달 들어 대림산업이 6.7% 오르는 등 6개사 평균 3.5% 올랐다.
이익 성장세를 책임진 건 최근 3년여간 이어져온 주택시장 호황이다. 입주물량이 크게 확대된데다 분양시장도 흥행을 이어가며 건설사들의 주머니를 두둑이 채워주고 있다. GS건설의 경우 강남권 재건축 수주전에서 패하며 이번 분기에 일회성 비용을 인식해야 하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올해 2만5000가구 이상 주택을 공급하면서 주택부문 1위로 올라서는 것은 물론 기존 수주잔고에 따른 주택 매출이 연간 5조원에 도달하며 가파른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문제는 정부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다. 상반기만 해도 주택시장 호황에 그동안 이익을 갉아 먹었던 해외 프로젝트들의 손실 반영이 마무리되면서 건설사를 바라보는 안팎의 표정은 밝았다. 해외 수주는 최악이었던 지난해보다 15%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건설업 투자심리를 끌어올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정부가 이날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통해 대출규제를 한껏 강화하는 등 주택시장 안정에 방점을 찍으면서 건설사 이익 성장흐름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 대책에 따른 부동산 시장 위축 우려, 낮은 해외 시장 개선 가능성 등 단기적으로 건설업 밸류에이션 회복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이는 고스란히 건설사 이익 추정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한 달 새 2017년 연간 영억이익 추정치는 6개사 평균 3%가량 뒷걸음질쳤다. 주택부문 비중이 큰 현대산업개발(-1.6%)과 GS건설(-3.7%)의 타격이 컸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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