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 1년전 삭감 및 동결된 임금 정상화 논의조차 못해 - 31일 임금협상 재개 위한 노사 상견례…교섭 난항 우려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2017년 임금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한 현대자동차 노사간 상견례가 오는 31일 진행된다.

새 집행부가 들어선 노조는 지난해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회사는 실적에 따른 보상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3년 연속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에 대해 한 쪽에서는 ‘인력조정’까지 우려하고 있는 반면, 다른 한 쪽에서는 투쟁으로 맞서겠다는 분위기다.

경영 상황에 대한 온도 차이가 큰 만큼 향후 임금 협상에 진통이 예상된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내부에서는 3년 연속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에 대한 우려가 상당하다.

올해 현대차ㆍ기아차는 연간 판매량이 800만대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유지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했고, 그에 따라 1년 전에 현대차그룹 전체 임원들이 결정한 임금 10% 자진 삭감 기간의 종료 시점도 찾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인력 조정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는 모습이다.

올해 초 임금을 동결한 현대차 간부 직원 역시 임금보다 희망퇴직과 같은 인위적 조정 가능성에 신경쓰는 양상이다.

현대차의 경우 IMF 외환위기 이후인 1999년부터 3년간 전체 직원 수가 매년 1000명 이상씩 줄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도 전체 인력수가 소폭 줄어든 바 있다.

반면 노조 측에서는 인위적인 인력 조정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 눈치다. 현실화될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것이다.

이어 노조는 오는 31일 상견례 이후 본격화될 임금 협상에 대해서도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최근 공식 취임한 전국금속노조 산하 현대차지부의 하부영 지부장은 “교섭에 매달리며 연내 타결이라는 시간에 쫒겨 졸속합의를 하지 않겠다. 파업보다 더 큰 위력을 발휘할 투쟁전략을 마련해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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