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첫 4000억 돌파 작년 67만대 판매…1년새 2배로
기존 LCD TV가 주도하던 프리미엄 TV 시장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OLED TV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출시한 LG전자가 올해 3분기 HE((Home Entertainment)사업부문에서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배경이다.
2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와 LCD TV의 가격 차이가 매년 줄고 있다.
지난 2013년 55형 OLED TV 가격은 1500만원 수준으로 동일 크기의 LCD TV 대비 5배 가량 높았다. 같은 크기의 LCD TV 대비 OLED TV 가격은 2015년 2배 수준에서 작년 1.4배 그리고 올해 1.3배로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레드 디스플레이 수율 개선 덕분에 패널 단가 인하 여력이 커지면서 올레드 TV의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며 “최근 LG가 올레드TV 가격을 200만원대까지 낮춘 것은 올레드 TV의 대중화 가능성과 시장 성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가격경쟁력을 갖춘 OLED TV는 무서운 속도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지난 2분기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올레드 TV의 매출 점유율이 절반을 넘어섰다. IHS는 2021년 OLED TV가 글로벌 TV시장 매출의 8%까지 차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상황에서 LG전자의 OLED TV 매출 비중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10%에서 올해 1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준으로 OLED TV 매출 비중은 이미 30%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의 OLED TV 판매량도 2015년 31만대에서 지난해 67만대로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3분기까지 OLED TV 판매량은 지난해 전체 판매량에 육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OLED TV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LG전자 HE사업본부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4580억원, 영업이익률 9.9%를 기록했다. HE사업본부가 분기 영업이익 4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조1832억원으로, 지난 한해 영업이익(1조2374억원)의 96%에 육박한다.
LG전자 관계자는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TV시장은 성수기에 진입하고 선진국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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