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 사용 증가로 안구건조증 환자 증가세 -전 세계 치료제 시장 3조원…국내 시장 1600억원 규모 -휴온스, 삼진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등 신약 개발 중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세계 시장 3조원, 국내 시장 1600억원 규모로 커진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을 잡기 위한 국내사들의 개발 열기가 높다. 시간이 갈수록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제약사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컴퓨터, 냉난방 기구 등의 사용량 증가로 인해 안구건조증 환자는 10년새 2배 이상 많아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진료 환자는 2004년 110만명에서 2014년 214만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국내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은 1600억원 규모까지 성장했다. 안구건조증 치료에는 인공눈물, 항염증 치료 및 수술 등의 방법이 있지만 가장 많이 사용되는 건 눈에 약을 넣는 점안제다.
휴온스는 안구건조증 환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이클로스포린 성분의 점안제 ‘클레이셔’를 지난 2015년 출시했다. 최근 유럽 특허를 취득한 클레이셔는 ‘레스타시스’ 점안액의 개량 의약품이다. 레스타시스는 지난 해 전 세계에서 1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클레이셔는 나노기술을 적용해 입자가 나노미터 크기로 균일해 레스타시스처럼 사용 전 흔들어 섞을 필요가 없는 편리함이 있다.
여기에 더해 휴온스는 현재 개발 중인 나노복합점안제 ‘HU007’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식약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 제품은 기존 사이클로스포린 단일제에 비해 사이클로스포린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우수한 눈물막 보호 및 항염 효과 등 복합치료 작용과 복약 편의성을 증대시킨 약물이다.
삼진제약은 점안액이 아닌 최초의 경구용 안구건조증 치료제 ‘SA-001’을 개발 중이다. 최근 식약처로부터 임상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SA001은 눈의 결막에서 점액물질을 분비하는 술잔세포를 증식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안구건조증 환자에서 점액물질 분비가 촉진되면 손상된 안구치료는 물론 항염증작용, 눈물량 증가 등 효과가 좋다.
대웅제약 자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과 공동으로 안구건조증 치료용 바이오베터(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 ’HL036‘을 개발 중에 있다. HL036은 기존 항체에 비해 높은 조직분포율과 안정성 및 활성이 증가하도록 개량해 안구건조증 치료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미FDA에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한 상태다.
국제약품도 최근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국제약품이 개발하는 ‘HCS-001’는 망막손상 등 안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는 설파살라진 성분을 점안제로 변경한 것이다. ‘HCS-001’는 안구표면의 건조로 인한 각막 상피 세포손상을 억제하고 각막염증을 치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은 2024년이면 5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큰 시장”이라며 “때문에 많은 제약사가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고 머지 않아 좋은 치료제가 시장에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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