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파견인력 활용 관행으로 비판받아온 금융위원회가 금융국제기구에도 다수의 파견 행정직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산하 ‘자금세탁방지 교육연구원‘(FATF TREIN)이 행정본부 인력 6명 전원을 정부부처와 관계기관의 파견인력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자금세탁방지 교육연구원은 우리나라가 지난 2015년 7월부터 1년간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의장국을 맡게 된 것을 계기로 부산에 설립한 FATF 산하 국제 교육·연구기구다. 정부 예산지원을 받아 회원국과 개도국 공무원 등에게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 방지 교육을 실시하고, 관련 연구도 수행한다. 원장 1명과 교육·연구 전문인력 5명, 행정인력 6명으로 구성됐다.
문제는 교육·연구본부 전문인력은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 방지 분야 국제 전문가를 채용하고 있는 반면, 행정본부는 모두 파견인력으로 운영 중이라는 점이다. 10월 현재 부산광역시와 금융감독원, 부산경제진흥원, 한국금융연수원, 전국은행연합회, 한국예탁결제원 등 6개 기관에서 파견을 나온 6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평균 파견기간은 1~2년이었다.
김 의원은 “금융위가 비판받아온 파견인력 활용 관행이 국내 최초 금융국제기구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며 “안정적이고 연속성 있는 행정운영을 위해 행정 전담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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