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국인 집중 매수종목 보니 IT·소재 산업재주 비중 확대 권고 소외종목 담는 기관 행보도 주목
추석 연휴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동향이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2차 상승장에서도 여전히 삼성전자 등 IT와 소재 산업재매수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자동차와 화장품주를 매집하고 있다. 2차 상승장에서 기관들이 매수한 종목들의 수익률이 좋아 연말로 갈수록 기관의 포트폴리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2차 상승장인 지난 10일부터 30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7563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또 LG화학(순매수 금액 3197억원), LG전자(2650억원), 현대중공업(2282억원), POSCO(1395억원), SK이노베이션(1148억원), LG(1134억원)도 대량으로 사들였다.
외국인들이 순매수한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만도(524억원)로, 상승률이 25.7%에 달했다. 이어 LG생활건강(688억원), LG전자(2650억원)가 각각 24.6%, 15.0% 올라 상승률 상위에 랭크됐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IT·바이오뿐 아니라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에 관심을 두었다. 기관은 같은 기간 중 네이버를 2483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1696억원), LG이노텍(1492억원), 삼성생명(1056억원), 삼성물산(1046억원)순으로 주식을 사모았다.
기관은 또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 화장품주와 신세계, 이마트, 호텔신라, 한국항공우주, 하나투어, CJ CGV 등 중국 관련주와 그간 소외됐던 종목들도 대거 순매수했다.
사드 갈등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선취매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관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컸던 종목은 호텔신라(31.6%)이다. 한국항공우주(28.4%), 삼성에스디에스(22.8%), 아모레퍼시픽(25.8%)도 비교적 주가가 많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수하는 종목인 LG전자·삼성물산·넷마블게임즈 등은 여전히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외국인들이 꾸준히 매수하는 IT 및 소재 산업재주도 상승추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보면서 ‘비중확대’를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기관들이 사드 사태 이후 소외됐던 주식들을 주워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중국의 보복 조치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종목들을 선별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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