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화물차 사망자 1년새 28명 증가 최경환 의원 “한국도로공사 대책 헛구호”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한국도로공사의 화물차 교통사고 사망사고 방지 대책에도 사망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80% 이상이 졸음운전과 전방주시 태만이 원인으로 분석돼 과로운전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도로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최경환 국민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239명으로 전년보다 7.2% 증가했다.
화물차로 인한 사망자는 2015년 96명에서 2016년 124명으로 무려 29.2%(28명) 늘었다. 반면 승용차 사망자는 이 기간 101명에서 82명으로 18.8% 감소했다.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사망자의 절반이 화물차로 인해 발생한 셈이다.
지난 10월 13일 1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친 중부내륙고속도로 3중 추돌사고가 대표적이다. 사고는 화물차가 통학버스를 들이받아 발생했다. 경찰은 졸음운전이 사고의 원인인 것으로 추정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화물차 전체 사망자 124명의 80%에 해당하는 100명이 졸음운전과 전방주시 태만으로 사망했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2015년 34명, 2016년 56명으로 65% 증가했다. 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망사고도 26명에서 44명으로 69% 증가했다.
특히 저녁 9시에서 새벽 6시까지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이 시간대 사망자는 120명으로, 전체(239명)의 절반이 야간운행 중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한국도로공사가 운행시간 규제, 현장 단속, 운전자 교육 등 화물차 교통사고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화물차로 인한 사망사고는 계속 늘고 있다”며 “화물차 운전자들의 야간 과로운전을 막기 위한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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