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환경부가 인천 부평에 위치한 주한미군의 ‘캠프 마켓’ 일부 부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환경오염 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반환 이전 미군기지 부지에 대해 환경오염 정보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한미 양측은 한ㆍ미 양측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캠프 마켓 일부 부지에 대한 반환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부지를 반환받게 될 우리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환경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캠프 마켓의 토양에서 다이옥신류, 유류, 중금속, 테트라클로로에틸렌, 폴리클로리네이티드비페닐 등의 오염이 발견됐다.

다이옥신류는 총 33개 조사지점 중 7개 지점의 토양 시료에서 1천pg-TEQ/g(피코그램 : 1조분의 1g)을 초과했고, 최고 농도는 1만347 pg-TEQ/g로 나타났다. 1천pg-TEQ/g은 독일과 일본의 다이옥신 토양오염 기준으로, 국내에는 아직 다이옥신에대한 오염 기준이 없다.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류는 유기적 오염물질로써 자연 분해되기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며, 생식기관, 발육기관, 면역기관, 호르몬 등에도 악영향을 준다.

유류의 경우 석유계총탄화수소 최고농도가 2만4천904㎎/㎏, 벤젠 최고농도는 1.6㎎/㎏, 크실렌 최고농도는 18.0㎎/㎏로 나타났다.

중금속은 구리, 납, 비소, 아연, 니켈, 카드뮴, 6가크롬, 수은 등의 오염이 확인됐다. 납 최고농도는 5만1천141.6㎎/㎏, 구리 최고농도는 2만9천234.2㎎/㎏로 나타났다.

한·미 양측은 SOFA 협정에 따라 캠프 마켓 총 면적 47만9622㎡ 중 22만8793㎡에 대한 반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부지를 반환받는 우리나라는 SOFA 공동환경 평가절차에 따른 환경현장조사를 2015년 7월∼2016년 3월, 2016년 6월∼9월 두 차례 실시했다.

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그간 한-미 양측은 SOFA 채널을 통해 정보 공개에 관한 합의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우리 정부는 앞으로 지역 주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기지 내 다이옥신류 등 오염토양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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