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로 얼어붙었던 한국과 중국 관계가 봉합되면서 한국경제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의 경제보복이라는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따른 경제심리 개선과 함께 앞으로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관광이 재개될 경우 내수회복에도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對)중국 수출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더욱이 최근 각종 지표들이 개선세를 보이면서 올해 3%대 성장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태여서 회복세에 탄력이 예상된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사드 한반도 배치를 빌미로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해 한한령(限韓令)과 한국 단체관광 금지령을 내렸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규제를 펼쳐 한국 기업들이 경영에 애를 먹기도 했다.
악화 일로를 걸을 것 같던 한중 경제관계는 그러나 지난 13일 한중 통화스와프가 연장되며 한숨을 돌렸고, 19차 중국 공산당 대회가 종료된 후 단체관광 및 항공운항 재개 움직임이 일면서 관계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북한, 중국, 미국 리스크 등 각종 대외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한 치 앞을 보기 힘들었던 한국 경제는 최근 대외여건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 18일엔 미국 재무부는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다.
북한 리스크로 국제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잠잠해졌다. 피치는 12일 한국의 신용등급을 네 번째로 높은 ‘AA-’로, 무디스는 18일 한국 신용등급을 세 번째로 높은 ‘Aa2’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해 8월 이후 한국의 신용등급을 세 번째로 높은 ‘AA’로 유지하고 있다.
우리경제는 최근 탄력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전기 대비 성장률은 1.4%로, 2010년 2분기(1.7%)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9월 산업생산(0.9%)은 물론 소매판매(3.1%), 설비투자(5.5%) 등이 ‘트리플 강세’를 보였다.
대외 불확실성이 걷히고 대내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며 새 정부가 공언한 3%대 성장률 달성도 무난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기업과 가계 등 경제추제들의 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만 이처럼 개선되는 지표와 대외 여건 호전으로 인한 경제활력이 서민과 자영업, 중소기업 등 경제전반으로 확산되고, 청년층 취업여건 개선 등으로 이어지도록 하느 것은 여전히 김동연 경제팀의 과제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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