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댓글 TF, 靑 보고문건 701건 추가 발견 -사이버사령부, ‘포인트 뉴스’라는 인터넷 언론매체 직업 운영

[헤럴드경제=이정주 기자] 軍 사이버사령부가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10년 청와대로 보고한 문건 701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사이버사는 예산을 전용해 ‘포인트 뉴스’라는 인터넷 언론매체를 직접 운영하며 댓글 조작에 개입하기도 했다.

국방부 댓글 조사 TF는 29일 군 사이버사가 청와대로 보고한 문서를 추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조사 TF는 군 내부망KJCCS에 대한 추가 복원 작업을 진행해 사이버사(530단)에서 청와대로 보고한 문서 701개를 추가 발견했다.

이번에 확인된 문서는 사이버동향보고서, 사이버대응결과 보고서 등으로 지난 2010년 7월 1일부터 같은해 12월 23일까지 사이버사령부 530단에서 청와대 국방비서관실, 경호상황실로 KJCCS를 통해 발송했다.

동향보고서에는 일부 정치인, 연예인 등에 대한 동향이 기재돼 있었고, 대응작전결과보고서 등에는 천안함 폭침사건,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 전작권 환수 연기 비난, G20정상회담 홍보, FTA 협상 지지, 김관진 장관 후보자 지지 여론조성 등에 대한 사이버 댓글 대응 내용이 기재됐다고 조사 TF는 전했다.

 

조사 TF는 또 사이버사가 인터넷 언론매체를 운영했다는 언론보도 이전부터 인터넷 언론매체 운영을 담당했던 사업팀을 조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포인트 뉴스’라는 인터넷 언론매체를 사이버사에서 직접 운영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이버사는 지난 2012년 5월 14일부터 2014년 4월 25일까지 ‘포인트 뉴스’를 설립해 운영했다. 해당 인터넷 언론매체 운영예산은 국가정보원의 승인 하에 군사정보활동비에서 충당된 것으로 파악된다.

‘포인트 뉴스’에서 게시된 뉴스 7500여건이 발견된 이후 조사 TF는 뉴스 작성자, 설립경위, 댓글 작업 관여 여부 등 세부적인 내용을 조사 중이다.

기무사령부 자체 점검결과, 기무사령부 일부 부대원들이 댓글 활동에 관여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과거 기무사의 정치관여 여부도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조사 TF는 명칭을 ‘사이버사 댓글 사건 재조사 TF’에서 ‘국방 사이버 댓글 사건 조사 TF’로 변경하고, 군 검사와 수사관 등을 증원해 조사를 개시했다.

조사 TF는 이번에 확보된 자료는 민간 검찰의 요청 시 추가 제공할 예정이고, 민간 검찰과 원활한 공조 하에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