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폭설에도 안꺼지게 제작 인천서 G-100 축하 불꽃쇼 진행 한화그룹이 1일 인천공항을 통해 우리나라에 도착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불꽃을 개막식까지 봉송하는 데 직접 나섰다.
한화는 1998년 서울올림픽 이후 무려 30년 만에 평창올림픽 성화봉 제작을 맡았다. 또 성화 봉송에 주자를 참여시키고, 주요 도시에서 불꽃축제 행사를 개최하는 등 올림픽 열기를 고조시키는 데 일조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룹 측은 “총 9640개의 성화봉을 제작해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 성화봉은 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의 해발 700m 고도를 상징하는 700㎜ 크기로 제작됐다. 다섯 갈래 불꽃 모양 상단을 이어주는 금빛 배지는 ‘하나 된 열정’이라는 슬로건을 표현했고, 하단부 덮개는 비무장지대(DMZ) 철조망을 녹여 만들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성화는 101일간 전국 136개 시·군·구 2018㎞를 돌아 내년 2월9일 평창에 도착한다. 한화는 겨울철 강풍과 폭설 등 악천후에도 성화가 꺼지지 않도록 디자인했다. 한쪽에서 바람이 불면 성화봉의 불꽃이 반대 방향의 산소원 쪽으로 이동하게 돼 불꽃이 꺼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성화에 도입한 내부 버너 시스템은 국내외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 최저 영하 35도, 순간 풍속 초속 35m에서도 15분 이상 불꽃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한화 측은 밝혔다.
성화봉송에 참여하는 주자는 남북한 인구(7500만명)를 상징하는 7500명이다. 이 중 한화그룹에서도 주자 101명이 참여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한 ‘코리안특급’ 박찬호 전 한화이글스 투수를 비롯, 한화그룹에서 근무하는 천안함 전몰장병 유가족,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 엔진 개발을 맡았던 한화테크윈 황해도 기술명장, 이민영 프로골퍼 등이 포함된다.
1일 인천 달빛축제공원에서는 ‘평창올림픽 D-100’을 축하하는 불꽃쇼도 진행된다. 우리나라에 도착한 성화를 맞이하는 한화의 환영 행사다. 성화 봉송이 진행되는 동안 부산, 세종, 포항, 서울 등 주요 도시에 도착하는 날에 맞춰 현지에서 불꽃 축제를 펼치고, 올림픽과 패럴림픽 개ㆍ폐회식까지 33회 불꽃을 쏘아 올릴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1964년 불꽃사업을 시작한 이래 1988년 서울올림픽 개ㆍ폐막식, 2002년 한ㆍ일 월드컵,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2013년 인천아시안게임 등에서 다양한 불꽃 연출을 선보인 바 있다.
이세진 기자/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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