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년 출시되는 아이폰에 얼굴 인식에 쓰이는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를 탑재하지만 이번 아이폰X처럼 전면에만 탑재할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미 IT 전문 매체 맥루머스(MacRumors)는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애플 분석가로 유명한 대만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트루뎁스 카메라가 내년에도 전면 카메라에만 탑재되고 후면 카메라에는 탑재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밍치궈 씨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배포한 리서치 노트에서 "아이폰X의 3D 감지 기술은 적어도 1년은 안드로이드 진영보다 앞서기 때문에 애플은 내년 아이폰의 안정적인 공급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이는 내년 아이폰부터는 전면뿐 아니라 후면 카메라에도 트루뎁스 기술이 적용될 것이란 일부 의견을 반박한 것이다.후면 카메라에 트루뎁스의 3D 감지 기능이 탑재되면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앱의 구현이 가능해진다. 다만 그 전에 애플은 과제 두가지를 해결해야 한다고 밍치궈 씨는 지적하고 있다.첫번째는 인공지능(AI) 및 AR킷(ARKit) 소프트웨어 및 관련 기술이 개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앱 개발업체와의 협업이 요구되므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두 번째는 아이폰이 안정적으로 공급되어야 한다. 아이폰X는 현재 트루뎁스 부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상태다.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달 24일 일부 부품의 결함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면서 아이폰X의 2017년 출하량이 당초 계획의 절반 가량인 2000만 대에 머물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또 아이폰X의 예약이 시작된직후 발매일(11월 3일)출하 분은 모두 소진됐으며 현재 아이폰X를 주문하더라도 5~6주 이상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아이폰X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내년 발매되는 아이폰의 후면 카메라에 트루뎁스 기술이 탑재된다면 제조 공정은 더욱 어려워 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밍치궈 씨의 설명이다.밍치궈 씨는하지만 "차기 아이폰에 대해 트루뎁스 기술이 후면에 탑재되지 않더라도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다른 기능이 추가되거나 기능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