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년 출시하는 아이폰, 아이패드 등 자사 제품에 퀄컴 부품을 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 퀄컴과의 특허 소송전의 여파 때문으로 보인다.월스트리트저널(WSJ), 애플 인사이더 등 외신들은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이 2018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 및 아이패드에 퀄컴의 칩을 채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이 관계자는 퀄컴 측이 칩을 테스트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애플에 제공하지 않는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애플은 인텔이나 대만의 미디어텍(MediaTek)이 제조한 칩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이로 인한 퀄컴의 타격은 클 전망이다. 외신들은 퀄컴의 반도체 매출의 약 20%가 '애플'이었다면서 이번 조치로 퀄컴의 수입이 대폭 감소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이러한 우려 탓에이날 미국 주식 시장에서 퀄컴의 주가는 한때 전날보다 4.41달러(8.0%) 하락한 50.25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종가는 3.65달러(6.68%) 떨어진 51.01달러였다.WSJ는 다만 애플이 퀄컴 칩을 쓰지 않는다는 계획이 아직 바뀔 수도 있다면서 "신형 아이폰이 출시되는 3개월 전, 즉 2018년 6월까지 공급업체가 바뀔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해 퀄컴은 애플에 아이폰용 테스트 칩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애플의 새로운 단말기를 지원하는데 주력하고 애플을 포함한 산업 전반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해명했다.애플은 지난 1월 퀄컴을 상대로 10억 달러의 소송을 제기했고, 퀄컴도 중국 내 아이폰 판매를 금지하는 소송을 제기하는 등 양사간의 소송전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퀄컴은 이달 1일 2017년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한다. 전분기는 애플과의 소송으로 수입과 영업 이익이 크게 줄었다.
미 샌디에이고 소재 퀄컴 본사의 모습.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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