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가격상승ㆍ말레이 설비 조기가동 영향 -태양광 수요에 대한 리스크도 상존

[헤럴드경제=윤호 기자]OCI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어 차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받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OCI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9% 늘어난 9419억원, 영업이익은 3373.2%나 증가한 787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498억원)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는 3분기 기준으로는 지난 2012년 이후 사상 최고치다.

OCI는 3분기 폴리실리콘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됐는데, 이는 제품가격이 전분기 대비 13% 상승한데다 말레이시아 설비 조기 가동으로 판매량 역시 전분기 대비 27%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카본 케미칼 부문도 TDI, 피치 등 주요 제품군의 시황 강세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OCI는 4분기에도 영업이익이 97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큰 폭의 수익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폴리실리콘 판매 가격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만큼 4분기 실적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이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부문의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으나 판매가격 상승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 “카본 케미칼 부문 역시 정기보수에도 불구, 견조한 제품 시황으로 예년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태양광 수요에 대한 리스크를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폴리실리콘 기업이 내후년까지 10만톤 증설을 계획하고 있는데다 중국정부는 재정부담에 따라 태양광 보조금을 축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중국의 한국산 폴리실리콘 반덤핑 이슈도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