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러간, 메디톡스 협력관계 이후 처음으로 침묵 깨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다국적제약사 엘러간(Allergan)이 메디톡스의 액상형 보톡스 ‘이노톡스’의 임상 3상을 ‘가장 빠른 시일 내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3일 코리아헤럴드에 따르면 엘러간은 이같은 공식 입장을 밝혔다. 메디톡스의 제품 생산이 계획대로 진행 된다면 3상 시작 시기는 내년 중일 것으로 관측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는 이노톡스 임상 계획 및 메디톡스와의 협력관계에 대해 침묵했던 엘러간이 1년 만에 처음 내놓은 공식 입장이다.
엘러간 측은 매체를 통해 “양사는 국내에선 이노톡스로 알려진 MT10109L의 임상 시작을 위해 최대 노력하고 있다’며 “메디톡스가 3상을 위한 임상용 제품을 계획대로 2018년에 제공한다면 엘러간은 임상 3상을 가능한 선에서 가장 빠른 시일 내로 시작할 것” 이라고 밝혔다.
메디톡스 측은 ‘미국 임상 3상을 위한 이노톡스 제품 재고 준비를 마무리 짓는 중”이며 “준비가 마무리되는 즉시 엘러간 측에 배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톡스는 메디톡스에서 개발한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품이다. 엘러간이 2013년 약 3.62억불 (약 4000억원) 기술수출 규모 계약을 통해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시장에서의 독점 판권을 사들였다. 그러나 이노톡스의 미국 임상이 개시되지 않아 개발 여부를 두고 많은 추측이 나왔다.
임상계획이 지속적으로 연기된 이유에 대해 엘러간은 “모든 의약품 개발 및 임상 계획이 그렇듯 임상 시작 시기 및 세부계획은 바뀔 수 있다”고 일축했다.
엘러간은 지난해 2분기 컨퍼런스 콜 때 2017년 상반기 중에 ‘이노톡스’의 임상 3상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메디톡스의 임상 시약 생산 관련 문제로 인해 계획이 미뤄졌다.
그 이후로는 엘러간은 ‘이노톡스’에 대한 임상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임상 시기에 대한 시장 우려를 해소하는 동시에 개발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지난 7월 메디톡스 정현호 대표가 엘러간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노톡스는 국내 허가를 받은 세계 최초의 액상형 보톡스다. 글로벌 허가를 위해 엘러간과 3상을 준비 중이다. 경쟁자로는 프랑스 제약사 입센이 현재 미용 적응증으로 미국 3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메디톡스는 대웅제약과 A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원료인 균주의 출처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메디톡스는 30일 서울중앙지법에 대웅제약을 상대로 보툴리눔 균주와 독소 제제 제조기술정보의 사용금지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를 제기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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