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가 친박(박근혜)계 의원들에게 흘러들어 간 것은 아닌지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3일 논평에서 “국정원 자금을 박근혜 청와대가 (4ㆍ13)총선 당선을 위해 친박 후보 여론조사 비용으로 5억원을 활용한 것이 드러났다”면서 “국정원 돈이 자유한국당 친박 의원들에게 흘러간 점은 없는지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돈(여론조사 비용)은 매달 국정원이 상납한 금액과 별도로 박근혜 청와대가 요구했고 국정원은 넉달이 지난 시점에야 조심스럽게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국정원 역시 불법성과 위험성을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현재 자유한국당 의원으로 있는 김재원 전 정무수석이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곧 소환조사를 벌인다고 한다”면서 “국정원 돈을 총선 비용으로 썼다면 국정원법 위반은 물론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돈을 건네라고 지시한 국정원의 윗선과 돈을 달라고 요청한 청와대 책임자, 한국당의 관련 의원들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를 통해 박근혜 청와대의 안하무인식 국정운영의 실태를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한국당은 수사를 통해 드러나기 전에 작년 총선 과정에서 박근혜 청와대와 국정원으로부터 도움 받은 사실을 국민들 앞에 이실직고하고 사죄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 직접 지시로 상납받았다는 데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사실이라면 박 전 대통령이 뇌물을 직접 수수한 것이 확인되는 것으로 추가 수사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박 전 대통령 지시라는 자백까지 나온 만큼 박근혜 청와대 전반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면서 “비서실장 출신의 이병기 전 국정원장, 남재준 전 국정원장의 지시 없이 가능하지 않았을 일”이라고 전방위 수사를 주문했다.


test10298@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