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전자담배 ‘릴’공개…필립모리스ㆍBAT 긴장

-가격 인상도 KT&G의 가격 책정여부에 눈치싸움 치열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새로 진출하면서 외국계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IQOS)’와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의 ‘글로(glo)’가 양분하고 있는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KT&G는 오는 7일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담배를 피우기 위한 가열장치인 ’릴‘의 정상 가격은 다른 경쟁사보다 낮게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최근 궐련형 전바담배 스틱에 대해 개별소비세 인상이 유력해지면서 KT&G의 신제품 담배 스틱에 대한 가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필립모리스와 BAT의 경우 세금 인상분을 반영하면 현행 전용담배 스틱 갑(20개피)당 가격을 4300원에서 5000원대로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담배스틱 개별소비세율은 애초 일반담배의 50∼60%였지만, 최근 관련 법 개정을 통해 90%까지 인상될 예정이다.

개별소비세는 20개피당 현행 126원에서 529원으로 인상된다. 여기에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 국민건강증진부담금까지 동반해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인상분을 감안한 궐련형 전자담배의 가격 인상 수준은 5000원 정도가 될 것

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으나 KT&G가 ’릴‘의 담배스틱 가격에 예의주시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KT&G의 가격 결정 여부를 보고 판단을 미루기 위함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가격 인상이 핫 이슈가 되면서 고공행진을 하던 궐련형전자담배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여기에다 KT&G보다 가격이 높을 경우 새 시장에 이어 기존 시장마저 KT&G에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이들 업체는 7일 KT&G의 ’릴‘공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릴이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와의 호환 가능성도 제기돼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후발주자임에도 업계가 긴장하고 있는 것은 KT&G의 유통망과 막강한 시장지배력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담배스틱의 인상은 불가피하다”면서도 “하지만 KT&G가 시장에서 절대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KT&G의 가격결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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