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울했던 유신시대 계속 돼” - 자신에 대해서는 “갈등 속에서 힘겨운 삶 살아왔다…석양으로 남겠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을 내보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출당 문제에 재차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결단은 단호해야 한다”며 “후회해 본 일 없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반발에도 ‘마이웨이’를 가겠단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박 전 대통령 탄핵도 결국 갈등 조정에 실패한 비극적인 사건이다”며 “아버지의 역사적인 공조차도 깎아내리게 하는 비극적인 대통령으로 끝났다”고 했다.
그는 “항상 결단의 순간에는 단호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면서 살아왔고 그 결단에 후회해본 일은 없었다”며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 최근에 또 한 번 결단의 순간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유신시대에 대해서는 ‘암울했던 시대’라고 회고했다. 홍 대표는 “79년 10월 서거해 장례행렬이 서울시청 앞을 지날 때 군중 사이로 본 국화꽃으로 덮인 영구차를 보면서 한시대가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암울한 유신시대는 한동안 계속 됐다”고 했다.
또 “10월 유신이 선포되던 해에 대학에 입학하여 한국적 민주주의를 공부하고 유신 반대를 외치면서 법과대학을 다녔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결기와 강단, 조국에 대한 무한 헌신은 존경했지만, 그 방법이 독재였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려웠던 혼돈의 시대”라고 회고했다.
반면, 자신에 대해서는 “지난 34년간 검사와 국회의원 경남지사를 거치면서 매일 매일 갈등 속에서 살아온 힘겨운 세월을 보냈다”며 “늘 어떻게 하면 갈등 조정을 원만히 하면서도 내가 맡은 사명은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지 숙고를 거듭하는 삶을 보냈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제 나는 내 나라 내 국민을 지키는 아름다운 석양으로 남고자 한다”며 “자유한국당을 재건하여 좌우의 양 날개가 대한민국을 건강한 선진강국으로 만드는데 진력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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