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8 및 아이폰8플러스의 판매 부진으로 재팬디스플레이(JDI), 페가트론(Pegatron) 등 공급 업체들이 줄줄이 타격을 입고 있다.니혼게이자이신문,산케이비즈등 9일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제조업체인 JDI는 2017회계연도 상반기(4~9월) 연결 영업 손익이 268억엔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3739억 엔이지만 최종 손익은 680억 엔 적자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167억 엔 적자에서 적자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아이폰8 및 아이폰8플러스의 판매가 기대만큼 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JDI는 애플에 아이폰8 시리즈용 액정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여기에 중국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과 각 업체들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채택도 적자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일본 언론들은 연간 실적이 상장 이래 처음으로 적자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JDI는 매출의 대부분을 애플에 의존하고 있다. 2016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의 경우 JDI 전체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54%로 아이폰 판매 상황이 JDI의 실적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지난해 3분기는 아이폰7 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수주가 늘면서 12억 엔의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아이폰X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아이폰8 및 아이폰8플러스의 매출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않고 있다는 게 매체의 지적이다. 애플은 이미 공급업체에 아이폰8의 주문량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중국계 패널 제조업체들의 저가 공세나 스마트폰 시장의 중심이 LCD에서 OLED로 옮겨 가고 있는 점도 JDI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설명했다.JDI도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지만 JDI의 OLED 양산은 오는 2019년에나 가능할 전망이어서 당분간 시련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같은 날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애플이 2018년 1분기 공급업체에 주문한 아이폰8 물량이 2017년 4분기보다 50%나 줄어든 1,600만 대라면서 아이폰8 조립을 담당하는 페가트론의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에 대해 대만 푸봉 증권(Fubon Securities)의 아서 리아오 애널리스트는 "2018년 상반기는 페가트론에게 어두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가트론은 수익의 약 60%를 애플에 의존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재팬디스플레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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