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철 미세먼지 ‘심각’… 공기청정기 4계절 가전 등극 - 올해 140만대 시장으로 급성장…3년만에 3배 수준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봄철 ‘황사 가전’ 공기청정기가 가을철에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때아닌 가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을 집에서 키우는 사례가 늘어나고 가을철 미세먼지까지 빈번하게 나타나자 신규 고객을 잡기 위한 이벤트와 신제품 출시도 가을철에 집중되고 있다.

13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가을 2018년형 ‘블루스카이’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통상 봄철에 공기청정기 신제품출시해 왔다. 올해는 신제품 마케팅으로 구매 고객층을 사전에 흡수키 위해 가을 출시를 확정했다.

LG전자는 가을철을 맞아 마케팅을 대폭 강화했다. 공기청정기 등 LG렌탈 제품을 신규로 신청할 경우 월 렌탈료를 5000원씩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를 신규로 신청하면 렌탈료 1개월치도 면제된다.

대유위니아도 11월 들어 공기 정화와 가습 기능을 동시에 갖춘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출시했다.

그간 공기청정기는 대기 질이 급격히 떨어지는 봄철 가전으로 인식됐었다. 올해 5월은 황사에 미세먼지 공포까지 덮치면서 유아가 있거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 공기청정기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업체들은 공기청정기 주요 타깃 계절의 무게를 가을철로 옮기고 있다. 가을과 겨울의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겨울철 환기를 통한 실내 공기 정화가 어렵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공기청정기 시장규모도 2015년에 90만대에서 지난해 100만대, 올해는 140만대 이상으로 3년만에 3배 수준으로 커질 전망이다

각 사별 공기청정기의 특성도 다양하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블루스카이의 경우 강력한 ‘파워팬(7000 신모델은 듀얼파워팬)’으로 전면에서 흡입해 위와 양 옆 방향으로 깨끗한 공기를 내보내는 ‘입체 청정 방식’을 구현했다. 이 제품에 적용된 ‘헤파필터’는 0.02㎛ 크기의 나노입자도 99% 제거한다.

또 미세먼지와 유해가스 수준 등을 수치와 아이콘으로 알려주는 ‘에어내비게이터’와 4단계 색상으로 표현해 실내 공기 상태를 알려 주는 ‘청정 라이팅’ 기능도 추가 됐다. 와이파이 연결을 통한 스마트홈 IoT 기능도 탑재돼 스마트폰용 ‘삼성 커넥트’ 앱으로 외출 중에도 실내 공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의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는 흡입구와 토출구 위치 조정으로 사각지대를 최소화한 360도 청정이 핵심 기술이다.

제품 상단의 토출구 위에 있는 ‘클린부스터’는 정화된 공기를 강한 바람으로 만들어 멀리까지 내보낸다. 클린부스터는 55도 가량 비스듬히 기울여져 있고 좌우로 70도 가량 회전할 수 있다. 주방에서 조리할 경우 클린부스터를 주방 쪽으로 향하게 하면 음식 냄새나 초미세먼지를 더 효과적으로 정화한다.

대유위니아 공기청정기는 가습 기능을 추가했다. 건조한 가을·겨울 공기의 특성을 고려해 하나의 제품에 두개의 기능을 모두 넣은 것이다. 이 제품은 전기분해를 활용한 ‘기화기 가습방식’으로 세균 걱정이 없다. 비가열식 살균 방식이 적용돼 환경호르몬 발생 가능성도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