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ㆍ식품기업들이 ‘신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최근 한ㆍ중 관계가 개선되고 있지만 이미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등으로 중국 시장에서 쓴맛을 본 기업들에 시장 다변화는 더욱 절실해졌다.
CJ그룹은 2020년 매출 100조원, 해외 비중 70%를 달성한다는 ‘그레이트 CJ’ 목표 달성을 위해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베트남에 700억원을 투자해 식품 통합 생산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내년 7월 완공 예정인 베트남 식품 통합생산기지는 호찌민 히엡푹 공단 내 6만6000㎡ 규모이다. 비비고 등 ‘K-푸드’를 동남아로 전파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와 올해 킴앤킴, 까우제, 민닷푸드 등 베트남 현지 식품업체 3곳을 인수했다.
CJ제일제당은 밀가루나 식용유 등 기초식품소재의 동남아시아 생산기지 구축도 추진 중이다.
CJ뿐만 아니라 여러 유통ㆍ식품기업들도 동남아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에서 철수하는 이마트는 베트남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마트는 2015년 12월 호찌민시에 베트남 1호점을 열었으며, 호찌민 2호점 개장을 준비 중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9월 베트남 호찌민시와 투자 확대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면서 2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편의점도 동남아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베트남 손킴그룹과 합자법인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GS리테일은 올해 안에 호찌민시에 GS25 1호점을 열 예정이며, 앞으로 캄보디아 등 다른 동남아 국가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정환 기자/
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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