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거리공연 중 여성 관객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어 논란이 된 댄서 임병두 씨가 사과문을 올렸다.

14일 임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투브 계정에 논란이 된 공연 영상을 올렸다. 자신이 한 여성 관객의 머리를 잡고 흔들며 춤을 추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다.

임 씨는 장문의 사과글을 올렸다.

[사진=트위터 동영상 캡처]
[사진=트위터 동영상 캡처]

그는 “비정상적인 행동의 사람으로 이슈가 되었다”며 “좋지 않은 모습으로 이슈가 돼 마음이 무거워 깊이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글을 쓴다”며 “공연장에서 다같이 즐겼던 분위기로 착각해서 머리를 다치지 않게 집중해서 감싸 잡고 함께 춤춘다고 생각한 것이 당사자분께 큰 불편함, 불쾌함 또는 폭력성으로 받아들여졌다면 정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다.

또 “당사자분께서 연락하신다면 마음의 위로가 조금이라도 될 수 있도록 직접 찾아가서 무릎꿇고 진심으로 사과드리겠다”며 “처음부터 강도 높은 행동을 한 것이 아니라 관객 호응을 유도하고, 마음을 여는 공연을 만든다”며 해명했다.

임씨는 “지나가는 시민을 억지로 갑자기 잡아다 머리를 잡고 폭력행사를 의도한 것도 아니었다”며 “제 공연을 재미있게 보는 관객 중 맨 앞에서 가까이 박수치고 있던 분에게 다가가 큰 액션으로 좀 더 큰 즐거움을 함께 공유하고자 한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그날 당사자분 머리를 감싸잡아 춤을 추고 제자리에 데려다드린 후 웃는 모습을 확인했는데 제가 현장 분위기를 잘못 인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지난 12일 임씨응 홍대에서 버스킹 공연 중 여성 관객의 머리를 잡고 춤을 춰 논란이 됐다. SNS에 공유된 영상 속 여성과 같은 피해를 당했다는 증언과 폭로가 이어지면서 임 씨는 ‘홍대머리채남’으로 불리며 비난 받았다. 

임씨의 사과에도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사과문이 아니라 변명글”,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가 아니라 ‘원래 이런 공연이다’라는 말을 하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