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을 통해 대기업 일감을 따내고, 보수단체에 불법 후원금을 건넨 의혹을 받는 구재태(75·사진) 전 대한민국재향경우회 회장이 13일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충남지방경찰청장, 경찰청 보안국장 출신인 구 전 회장은 2008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전ㆍ현직 경찰관들의 모임인 경우회 중앙회장을 연임하며 9년간 실권을 쥐었다.
작년부터 불거진 박근혜 정부 화이트리스트 의혹으로 수사대상이 된 그는 지난 7일 검찰 조사를 받은 지 일주일 만에 구속 수감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구 전 회장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배임수재, 공갈 혐의를 적용했다.
경우회는 청와대 요구를 받은 전국경제인연합회으로부터 돈을 받고 이른바 ‘관제집회’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일찍이 수사선상에 올랐다. 법령에 따라 정치활동을 할 수 없지만 박근혜 정부를 옹호하는 친정부 집회를 열고, 야당을 비판하는 시위를 개최해 논란을 빚었다.
동시에 보수단체에 자금을 지원한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구 전 회장이 집회에 동원된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회원들에게 일종의 활동비를 지급하면서 경우회 예산을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 전 회장은 박근혜 정부 국정원의 힘을 빌려 현대제철로부터 일감을 집중 수주하는 식으로 수십억원대의 부당이익을 올린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현대기아차 고위 임원에게 요구해 경우회의 자회사인 경안흥업에 고철매각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현일 기자/joze@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