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용능력 2위, 이용도 4위, 접근성 7위 - 유선전화 가입수, 컴퓨터 보유 가구 비율 하락 영향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한국이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지수’ 1위 자리를 아이슬란드에게 내주고 3년 만에 2위로 떨어졌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발표한 ‘2017년도 정보통신기술발전지수(ICT 발전지수)‘에서 조사대상 176개국 중 한국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ICT 발전지수는 전년도 각종 정보통신기술 관련 지표를 바탕으로 각 국가의 ICT 발전 정도를 평가한 것이다. 국가 간 ICT 역량을 비교, 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ICT 발전지수는 크게 ICT에 대한 접근성, 이용도, 활용 능력의 세 가지로 구성된다. 우리나라는 ICT 활용능력에서 2위를 차지했고, ICT 이용도와 접근성은 각각 4위와 7위를 보였다.
한국은 이 지수가 처음 발표된 2009년 이래로 줄곧 1~2위를 차지해왔다. 2009년과 2014년 2위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곤, 모두 1위를 지켰다.
올해는 전년대비 종합점수가 0.05점 상승한 8.85점인 반면 아이슬란드가 0.20점 올라 8.98점이 되면서 2위가 됐다.
이 같은 변동은 우리나라의 유선전화 가입 회선수, 컴퓨터 보유 가구 비율 등이 하락한 반면, 아이슬란드의 무선 초고속 가입 회선수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과기정통부는 분석했다.
국내 유선전화 가입 회선수는 100명당 58.1명에서 56.1명으로 하락했고 컴퓨터 보유 가구 비율은 77.1%에서 75.3%로 하락했다. 반면 아이스란드의 무선 초고속인터넷 가입 회선 수는 100명당 93.4명에서 104명으로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유선 전화 가입수가 하락한 것은 이동전화 이용률이 많아지고 집 전화의 이용이 줄어든 탓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컴퓨터 보유 가구 비율은 고령화의 가속화와 1인 가구비율 확대로 컴퓨터가 없는 가구형태가 증가하면서 하락한 것으로 해석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 ICT발전지수의 지표체계는 2009년 정립된 것으로 그간의 환경변화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 ITU도 회원국과의 논의를 거쳐 내년부터 ICT 발전지수를 구성하는 세부항목을 변경할 예정“이라며 “변경되는 지표에서는 우리나라의 상황과 특성이 정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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