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ㆍ국경절 영향 면세점 매출 주춤 -10월 매출 전월비 9% 감소 11억1859만불 -사드 갈등 완화 등으로 면세점 전망 ‘맑음’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국내 면세점업체들이 10월 들어서 매출이 주춤하는 모양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 여파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매출 증가를 보이던 면세점 업계 지난달 중국의 국경절과 국내 추석 황금연휴 여파로 전월보다 매출이 감소했다.

22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1억1859만달러(1조2276억원)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지난 9월 12억3226만달러에 비해 9%가 줄었다. 반면 작년과 비교했을땐 12% 늘었다.

젊은층 고객의 온라인 채널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백화점의 50대 이상 고객 매출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젊은층 고객의 온라인 채널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백화점의 50대 이상 고객 매출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는 황금연휴와 국경절과 직결된다. 실제 10월들어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전월보다 줄었다. 내국인은 총 246만여명이 2억6975만달러를 외국인은 총 122만여명이 8억4883만 달러를 사용했다.

이같은 결과는 추석 황금연휴로 내국인 수요가 줄어들었고 중국의 국경절 연휴기간 따이궁의 방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따이궁은 지난 3월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로 자국민들의 한국여행을 사실상 금지시키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제품에 대한 중국내 수요는 여전하지만 한국여행을 사실상 금지시킨데 따라 이들의 수요를 채우기위해 따이궁들이 면세점 물품을 사실상 싹쓸이 했었다. 이는 지난 9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이 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결과였다.

일부에서는 ‘따이궁 효과’라고 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면세점 매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양국간 사드 갈등이 누그러지면서 전문가들과 업계에서는 면세점 업계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 면세점 업계는 중국의 파워블로그인 ‘왕홍 마케팅’을 시작하는 등 한국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내년 한국에 들어오는 중국인은 올해 대비 약 80% 증가한 737만 명에 달할 것”이라며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 면세점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lee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