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텐) 듀얼 카메라에 장착된 망원렌즈는 아이폰7플러스의 망원 렌즈보다 5분의 1이하의 광량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애플 분석가로 유명한 팟캐스트 프로그램인 달링 파이어볼(Daring Fireball)의 존 그루버(John Gruber) 씨는 23일(이하 현지시간) IT 제품 디자인 블로그인 스튜디오 니트(Studio Neat)의 실험 영상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아이폰에서 처음으로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 건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7플러스다. 하지만 아이폰7플러스는 2배 줌 망원 렌즈로 설정을 하더라도 빛이 부족한 경우에는 광각 렌즈로 촬영한 이미지를 2배 줌으로 확대해 재현해 색감이 제대로 구현되지 못했다. 망원 렌즈가 광각 렌즈에 비해 구경이 작기 때문이다.반면 이번 아이폰X에는 센서 크기가 커졌고 망원 렌즈 카메라에도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이 추가돼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 성능이 아이폰7플러스보다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앞서 카메라 평가 전문 사이트인 디엑스오마크(DxOMark)는 아이폰 X의 정지 영상 촬영 성능을 100점 만점에 101점이라는 점수를 줬다.

이미지 출처 : Studio Neat스튜디오 니트의 디자이너 댄 프로보스트(Dan Provost) 씨는 아이폰X와 아이폰7플러스가 어두운 환경일 때 언제 자동으로 렌즈를 망원으로 전환하는 지 비교해봤다.실험은 아이폰X와 아이폰7플러스을 고정시키고 아주 컴컴한 조명(0룩스)부터 단계적으로 밝기를 조절하면서 각 아이폰들이 어느 밝기에서 반응해 렌즈를 전환하는지 타이밍을 비교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실험 결과, 아이폰X의 렌즈는 조금 컴컴한 16룩스에서 광각에서 망원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아이폰7플러스의 렌즈가 망원으로 바뀐 건 이보다 밝아진 88룩스에서였다.즉, 아이폰X 카메라가 아이폰7플러스보다 5분의 1 이하의 광량에서도 망원 렌즈 촬영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미지 출처 : Studio Neat한편 디엑스오마크는 아이폰X 카메라에 대해 야외나 밝은 장소에서도 정확하게 색을 재현할 수 있고 화이트 밸런스와 컬러 렌더링으로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특히 망원 렌즈의 F값이 2.4로 아이폰8플러스의 2.8보다 밝아졌고 광학식 손떨림 보정이 탑재된 점이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또 어두운 곳 촬영 시 노이즈가 적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다만 가끔 오토 포커스 동작이 약간 느려지는 점과 플래시 촬영시의 노출 부족과 적목 현상 등이 약점으로 지목했다.Dual Lens comparison on iPhone X and iPhone 7 Plus from Studio Neat on Vim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