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트럼프, 시진핑에 원유봉쇄 요구” -美, 해상봉쇄·금융기관 제재 등도 검토 북한이 백악관을 포함한 미 본토 전역을 공격할 수 있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며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자, ‘레드라인(Red lineㆍ금지선)’을 넘었다고 판단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정권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원유봉쇄’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와 관련, 요미우리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초 일본 순방에서 아베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북한 정세에 대해 얘기하면서 “(북한의) ICBM은 절대 용인할 수 없다. 워싱턴, 뉴욕, 로스앤젤레스(LA)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30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2·4·5면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29일(현지시간) 북한의 ‘화성-15형’ ICBM 발사 도발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전화통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북 원유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오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북한과의 외교 및 교역 관계를 단절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주요 원유공급원인 중국은 지난 2003년 원유공급을 중단했고 곧이어 북한은 협상 테이블로 나왔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더 많은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고 중국을 압박했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의 핵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주동력은 원유”라며 “대북제재들을 통해 북한 무역의 90%와 유류공급의 30%를 각각 차단했지만, 원유는 여전히 공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헤일리 대사는 특히 “우리는 북한과의 전쟁을 절대로 추구하지 않는다.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도 “만약 전쟁이 난다면, 이는 어제 목격한 것 같은 (북한의) 공격적인 행동 때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전쟁이 난다면 북한 정권은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며 “실수하지말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ICBM 도발과 관련, 이날 중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 대책을 논의한 사실을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갖고 중국이 북한의 핵도발 포기와 비핵화를 위해 가용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추가 대북 제재안을 “곧(very shortly)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도 이날 재무부가 금융기관에 대한 추가제재를 내용으로 하는 독자적인 대북 제재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국무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잠재적 추가 (대북) 제재에 대한 긴 목록을 갖고 있다”면서 “그것 중 일부는 잠재적인 금융기관들이 포함되고 재무부가 내놓을 준비가 되면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DC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대북 제재와 관련, “새로운 차원의 해상수송 차단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재연 기자/munjae@
test100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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