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1위 Qoo10 등 - ‘콘텐츠’ 넘어 ‘플랫폼 한류’ 이끌어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국내의 기술과 노하우가 접목된 온라인 서비스가 아시아 각국에서 큰 호응을 받으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시장을 넘어 성장 가능성과 잠재구매력이 큰 아시아로 진출한 전자상거래, 홈쇼핑, 메신저 서비스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K-POP, 드라마 등 콘텐츠가 중심이 되었던 한류가 콘텐츠를 관리,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싱가포르 온라인 전자상거래 업계 1위의 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큐텐)은 지난 11월 ‘아세안업(ASEANUP)닷컴’에서 선정한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사이트 순위에서 1위를 유지했다.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등 아시아 5개국에서 현지 사이트를 운영중인 Qoo10은 아시아 전역에 걸쳐 있는 글로벌셀러들과 직구 소비자들 간 온라인 상품매매를 중개하고 있다.

싱가포르 뿐 아니라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Qoo10 재팬’은 11월 현재 일본 현지 종합쇼핑몰 규모 4위를 유지하고 있다.

CJ오쇼핑의 베트남 현지 합작법인인 SCJ TV쇼핑에서 방영중인 한국 홍삼 판매 방송.
CJ오쇼핑의 베트남 현지 합작법인인 SCJ TV쇼핑에서 방영중인 한국 홍삼 판매 방송.

또한 Qoo10은 온라인 시장 성과를 오프라인 판매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싱가포르, 베트남에서 KOTRA와 함께 한국 상품 판매 오프라인 판촉전을 진행했다.

CJ오쇼핑은 2011년 베트남 케이블 방송사 SCTV와 합작으로 SCJ 홈쇼핑을 개국해 베트남 홈쇼핑 시장 점유율 60%로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CJ오쇼핑은 올해 상반기 베트남,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4개국에서 기록한 TV홈쇼핑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마케팅 조사업체 ‘위아소셜(We are Social)’이 발표한 ‘디지털인 2016’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 내 모바일 메신저 중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라인의 성공요인으로 직원 구성에 있어서 현지인 비중을 월등히 늘려 각 국가에 맞는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지화 전략이 꼽힌다.

이와 같은 성과는 국내 기업들이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 된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지속적인 개발과 투자로 글로벌 역량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더해 각 기업의 노하우가 집약된 온라인 플랫폼 구축 성과 및 각국의 사정에 맞는 현지화 노력이 더해져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Qoo10 구영배 대표는 “싱가포르와 일본 등 급격히 팽창하는 아시아 온라인 시장에서 보여지는 결과는 현지화 성공의 반증”이라며 “Qoo10에 입점하는 국내 기업에게는 현지화 노하우를 아낌없이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