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우리나라 국민인 것에 자긍심을 느끼는 국민은 2명 중 1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1년동안 촛불 집회, 탄핵, 대선 등 굵직한 정치적 현안들을 거쳐오면서 국민들이 정치에 대해 거는 기대감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2017년 ‘대한민국 사회’의 전반적인 모습에 대한 인식 평가를 실시한 결과, 개인적인 문제가 국가적 문제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응답률이 19.9%로 나타났다. 하지만 나라경제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76.4%가 ‘자신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헤럴드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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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느끼는 자긍심 부분에 있어서는 ‘자랑스럽다’고 답한 응답자는 2명 중 1명이었지만, 우리나라 국민인 것이 부끄럽다는 응답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48.1%),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에 자긍심을 느낀다(46%)는 사람들이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부끄럽다는 응답은 전체 12.8%로, 지난 2016년 21.8%에 비해 크게 줄었다.

정치 분야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은 일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분야에 대한 인식을 살펴본 결과 우리나라는 정치적 측면에서 후진국에 가깝다는 의견이 2016년 75.1%에서 2017년 62.5%로 줄었고, 오히려 선진국에 가깝다는 의견은 지난해 5.5%에서 올해 8.2%로 증가했다.

다만 정치인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이었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다는 응답은 4.9%,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는 의견은 4%에 불과했다.

부의 불평등 문제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82.8%가 ‘우리나라는 빈부 격차가 뚜렷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향후 현재의 삶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전체 응답자 중 22.4%만이 우리나라는 국민 개개인이 열심히 노력하면, 경제적 여유를 누릴 수 있는 나라라는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