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던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힘을 잃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줄줄이 내림세다. 코스닥도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내며 14거래일 만에 760선으로 내려앉았다.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5.75포인트(1.42%) 내린 2474.37에 장을 마쳤다.
2510선 위에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이틀 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이었다. 홀로 3366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90억원, 37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를 견디기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2.97% 내린 철강ㆍ금속 업종을 비롯해 의약품(-2.74%), 건설업(-2.48%), 운송장비(-2.30%), 기계(-2.05%)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섬유ㆍ의복(0.49%), 보험(0.15%) 업종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전날보다 소폭 상승한 현대차(0.31%), KB금융(0.50%) 등을 제외하고는 줄줄이 내림세다.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낸 삼성전자는 2.42% 내린 256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홀로 1926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밖에 SK하이닉스(-0.51%), 포스코(POSCO)(-3.48%), LG화학(-1.33%), 네이버(NAVER)(-0.84%), 현대모비스(-1.86%), 삼성물산(-1.11%), 한국전력(-0.90%)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73포인트(0.74%) 내린 768.3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 760선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달 15일(768.03) 이후 14거래이리 만이다.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닥은 오전 한때 783.54까지 오른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지수 하락을 이끈 것은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유지 중인 기관으로, 홀로 153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이틀 만에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은 각각 604억원, 93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도 약세가 강했다.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1.90% 내린 20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0.37%), 로엔(-1.26%), 메디톡스(-6.03%), 바이로메드(-0.60%), 펄어비스(-4.07%), 파라다이스(-1.80%)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전날 16.82% 급락하며 9만원선을 간신히 지킨 신라젠은 이날 반등에 성공해 9.22% 오른 9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반드시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보호예수 기간이 이날 이후 종료되면서 주가 약세에 대한 우려가 전날부터 제기됐으나, 최근 낙폭이 컸던데다 보호예수 기간 종료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차원에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CJ E&M(1.71%), 티슈진(Reg.S)(0.94%) 등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반도체 소재ㆍ부품 업체 메카로는 시초가(4만3000원)보다 10.47% 내린 3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이는 공모가(3만3000원) 보다는 16%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9원 오른 1093.7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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