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서 폭행 현행범을 검거한 학생에게 대구시교육감 표창장이 수여됐다.

대구시교육청은 술에 취해 노인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린 남성을 제지하고 할머니를 구한 대구 동부공업고등학교 3학년 이수민ㆍ박재욱 군에게 지난 9일 오후 교육감 표창 수여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 군과 박 군은 지난달 26일 오후 11시30분께 장래 희망인 특전 부사관 시험 준비를 위해 헬스장에서 운동으로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에 길거리에서 술에 취한 30대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이 군 등은 남자로부터 할머니를 보호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경찰에 신고를 요청한 후, 술에 취해 욕설을 하는 가해자에게 침착하게 대응했다.

이어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보존하고 피해 할머니가 보호자와 함께 응급실로 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

30대 남성은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혀 폭력행위와 무면허운전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시교육청은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만연한 각박한 세태 속에서 두 학생이 보여준 의로운 행동이 다른 학생들의 모범이 된다며 교육감 표창장을 수여했다.

우동기 교육감은 “두 학생의 행동은 요즘 청소년들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대견스러운 일이다”며 “이 일을 널리 알려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