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대바퀴가 뿜어내는 강력한 힘 매력적 - 운전자를 위한 섬세함 돋보이는 실내공간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사람 키만한 높이의 거대한 트랙터의 바퀴는 이 기계의 힘을 상징한다. 4톤에 불과한 트랙터가 100톤 무게를 끌 수 있는 것도 거대 바퀴가 만드는 마찰력 덕분에 가능하다. 트랙터 실내 환경도 탁월했다. 푹신푹신한 프리미엄 시트는 압권이었고, 운전자를 중심에 놓고 배치된 각종 편의장치는 섬세함이 돋보였다. 탁월한 방음 기능은 거대 엔진이 뿜는 소음을 거의 완벽히 차단했다.
지난 8일 경기도 포천 소재 LS농기계 포천대리점 인근 밭에서 LS엠트론 XP 트랙터를 타봤다. 트랙터는 별도의 면허가 필요 없다. 땅이 얼어 밭은 단단했지만 트랙터 고유의 강력한 움직임은 빈틈이 없었다. 저속부터 고속 주행까지 거침없이 밭을 주행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초저속 기능이었다. 시속 0.16km로 주행토록 한 이 기능은 연밭을 긁어내는 등의 강력한 힘이 필요할 때 사용된다. 포천 대리점 관계자는 “100톤이 넘는 무게도 끌수 있는 힘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내 환경은 고급 세단급이었다. 운전대 높낮이 조절과 전자식 계기판, 냉난방은 물론 라디오와 소형냉장고도 갖춰져 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푹신푹신한 의자였는데, 이는 오랜 작업을 할 때 운전자의 허리 통증을 방지한다. 의자 하나 가격이 270만원에 이른다. 디지털 계기판에는 로터리의 속도와 RPM 등이 표시된다. 매연방지 장치가 작동중인지 여부도 계기판에서 확인가능하다.
조작은 쉬웠다. 메인 변속장치는 4단이었고, 전진과 후진 기어는 승용차의 깜박이(방향지시등) 레버 위치에 배치돼 있었다. 브레이크 페달은 좌우 두개로 분리됐다. 작업시 좁은 공간에서도 회전하기 위해 바퀴를 각각 제어키 위한 장치였다. 일반 차량을 운전해봤다면 5분 정도면 어려움 없이 트랙터를 운전할 수 있다. 동급 타사 제품 대비 연료효율은 15% 가량 높였다. 115리터의 연료탱크에 디젤 연료를 가득 채웠다면 약 2만평 가량의 밭을 갈아엎는 작업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XP에 적용된 엔진은 3400cc에 102마력을 낼 수 있다. 친환경 규격 티어4(Tier4)를 만족시킨다. 최고 주행속도는 시속 40km로 내리막에선 이보다 좀 더 빠르게 달릴 수도 있다. 에어 탱크가 달려있는 것은 XP만의 강점이다. 에어탱크는 공기를 압축 저장해 실내 청소나 더러워진 옷을 청결히 하는 등에 활용 가능하다.
엔진룸 개폐는 원터치 방식이었는데 아주 손쉽게 열 수 있었다. 육중해 보이는 외관과는 달리 실내는 엔진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을만큼 조용했다.
LS엠트론 관계자는 “회사에서 각별히 신경 쓴느 부분이 바로 방음 부분”이라 설명했다.
XP는 지난 6월 북미 농기계딜러협회(EDA) 주관한 ‘2017 EDA 딜러스 초이스 어워드(Dealer’s Choice Award)’에서 3년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최근에는 탈도시화 바람에 귀농인구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트랙터 시장 기준 매년 7.1%씩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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