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호텔, 94년 한식당 내며 상표등록 같은해 홍대 나이트클럽 ‘명월관’ 열어 SK네트웍스가 홍대 ‘명월관’ 나이트클럽에 서비스표권 무단 사용에 대한 법적 조치 예고를 통보하면서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네트웍스 측 법률 대리인이 보낸 통지서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2010년 3월 워커힐 호텔을 흡수 합병했다. 워커힐은 1994년 3월 한식당 운영을 시작하며 ‘명월관’ 서비스표를 출원한 상태였다. ‘명월관’ 서비스표권은 SK네트웍스가 이어 받았다.
SK네트웍스 측은 “마포구에서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면서 ’명월관‘ 이라는 서비스표를 사용하고 있으며 서비스표권자인 SK네트웍스와 아무런 협의 없이 ’명월관‘ 서비스표를 인터넷광고 등에 무단 사용하고 있다”며 “11월 30일까지 간판철거, 인터넷 광고삭제 등의 조치를 취하고 그렇지 않으면 민사소송을 진행하겠다”고 통보했다.
클럽 ‘명월관’ 측은 “대기업과 법적 싸움으로 가는 것이 부담이 돼 이름을 ’MWG‘로 바꾸고 간판을 내리고 인터넷 검색이 안 되도록 조치했지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클럽 ‘명월관’ 사장 김은희(45) 씨는 “클럽 명월관은 1994년 봄에 홍대에 세워진 언더그라운드 음악씬의 고향과 같은 곳이며 명월관을 거쳐가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있다”고 했다.
김 씨는 “명월관은 일제강점기 광화문에 세워진 요릿집이 시초고 일본 고위급 간부와 친일파들이 찾은 기생집이다. 우리는 그런 곳에 대해 역설적인 의미를 담아 시작한 클럽이다”며 “SNS 등을 통해서 ’명월관‘ 이라는 이름을 검색하면 클럽 ’명월관‘만 나오니까 SK 측에서 법적 조치를 엄포를 둔 것 같은데, 검색을 해 보면 알겠지만 ‘명월관’ 이라는 이름의 나이트클럽, 식당은 전국에 수십개가 있다”고 했다.
SK네트웍스 측은 “회사 내 법무팀이 아닌 워커힐 호텔 측에서 자체적으로 조치에 나선 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추가로 파악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진원 기자/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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