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산업용 금속 팔라듐이 연초보다 50% 이상 뛰면서 금값을 맹추격 하고 있다. 주요국이 돈을 풀면서 금을 비롯한 금속 시장으로 투자 수요가 번진 탓이다. 24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글로벌 상품 시장 가격’(22일 기준)에 따르면 팔라듐 현물 가격은 온스당 1040달러로 연초보다 53%나 올랐다.
팔라듐은 주로 휘발유 자동차 매연 감축 촉매로 사용된다. 올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다 유럽 등에서 매연 감축 수요가 높아진 영향으로 팔라듐 값이 급등했다.
올해 유럽의 자동차 판매는 3.7% 증가했고 배출가스 파문으로 디젤차 수요가 줄어들면서 휘발유 자동차 판매는 13%나 늘었다.
금값과의 격차도 현격히 줄었다. 금값은 온스당 1274달러. 팔라듐과의 경차는 230~240달러 정도로 좁혀졌다. 금값도 올해 초에 비해 11% 올랐으나 같은 기간 팔라듐 상승폭은 5배나 됐기 때문이다.
디젤차 매연 감축에 쓰이는 백금의 가격은 온스당 917달러로 이미 팔라듐에 추월당했다.
전문가들은 팔라듐 가격의 고공행진이 앞으로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광산업체 앵글로아메리칸의 시장 분석 매니저인 데이비드 졸리는 “향후 3∼5년간 팔라듐 수요 증가폭이 공급 증가폭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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