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硏, 1월 BSI 96.5 예상 기업 체감 불경기 장기화 우려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기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내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세 인상과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기업부담 가중과 녹록치 않은 대외 환경이 부정적 시각의 요인으로 지목됐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ㆍBSI) 전망치는 96.5를 기록해 20개월 연속 부정적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한 번도 긍정적 전망으로 반등하지 못한채 2018년을 열게됨으로써 기업들의 체감 불경기의 장기화가 우려된다.
한경연이 업종별 매출액 순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수(96.7), 수출(96.5), 투자(97.5), 자금사정(95.2), 재고(100.3), 고용(99.2), 채산성(97.0) 등 전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으로 나타났다.
BSI가 100 이하라는 것은 긍정적인 응답보다 부정적인 응답 업체 수가 많다는 의미다.
이날 한국은행이 전국 3313개 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8년 업황전망에서도 수출ㆍ대기업을 중심으로 내년 업황을 어둡게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제조업 업황전망 BSI가 83으로 올해 실적BSI(84)보다 1포인트 낮은 가운데 대기업의 2018년 전망BSI가 88로, 실적BSI(90)에 비해 2포인트 낮았다. 중소기업 전망이 올해 실적과 같은 77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수출기업 전망(87)도 실적(90)보다 3포인트 낮았다. 이 역시 내수기업 전망이 실적BSI(81)와 같은 점과는 다른 모습이다.
기업들의 일관된 부정적 경기 전망은 전 세계적 보호무역기조라는 어려운 대외 여건이 지속되는데다, 법인세율과 최저임금 인상 등 대내 환경이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경연은 법인세의 경우 미국이 최고 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춘 반면 우리나라는 22%에서 25%로 인상함에 따라 법인세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을 기업의 최대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한경연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법인세 인상에 따른 투자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임금비용 증가 등을 한국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꼽으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보다 0.2%포인트 낮은 3.0%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신소연ㆍ이세진 기자/jinlee@
kim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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