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ㆍ중국ㆍ인도는 보수적 투자성향에 적합” “공격적 투자자는 성장 담보된 아세안ㆍ중남미 지역에 주목”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비과세 혜택 제도 일몰을 앞둔 해외주식형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정적 성장, 잠재적 성장 가능성, 새로운 성장엔진이라는 큰 틀 안에서 펀드별 투자금액을 분산하는 게 유리하다고 금융투자업계는 조언했다.
23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달 한 달 동안 판매된 비과세 해외펀드 금액은 8546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6월 판매금액(1706억원)보다 5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비과세 혜택은 정부가 지난해 2월 해외투자 장려 차원에서 도입한 것으로, 해외상장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할 경우 매매차익, 평가차익, 환차익에 붙는 세금을 면제해 준다. 올해까지만 제도가 유지되기 때문에, 펀드 매수부터 결제까지 2~3일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26일까지 신규 펀드를 매수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총 납입금액 기준으로 1인당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펀드별 판매 현황을 보면 판매규모 상위 10개 펀드의 판매잔고가 7585억원으로 전체 판매잔고의 46.2%를 차지하고 있다. 투자대상별로는 베트남, 중국, 아시아와 같은 신흥국 권역을 대상으로 한 펀드가 대다수다. 각각 펀드의 수익률은 23~83%를 나타내고 있어 투자 성과도 양호하다는 평이다.
문남중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내년부터는 신규펀드 가입이 불가능해 관심있는 펀드를 미리 가입해 놓고 펀드 성과를 보면서 비과세 한도 내에서 펀드별 투자금액을 분산하는 게 유리하다”며 “장기적 안목에서 안정적 성장, 잠재적 성장 가능성, 새로운 성장엔진이라는 큰 틀에서 3가지 투자 콘셉트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 질서를 재편할 미국, 중국, 인도 등 3대 경제 대국은 거대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이 가능하다”며 “투자성향이 보수적인 투자자에게 적합한 투자 대상”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성장을 담보로 매력을 발산할 아세안, 중남미 지역은 신흥국 내 성장 가능성과 잠재 구매력이 큰 지역”이라며 “아세안은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5% 이상으로 안정적 성장을 유지하고 있고, 중남미 각국 경제도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투자성향이 공격적인 투자자에게 적합한 투자 대상”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 세계 각 정부가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육성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펀드 상품도 꼭 갖고 있어야 할 트렌드 아이템”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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