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중장기 철도시설 개량투자’ 안전시설 확충ㆍ성능 고도화에 초점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정부가 낡은 철도시설 개량에 5년간 7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수도권 전철 구간과 서울ㆍ부산 도시철도가 새롭게 탈바꿈하고 노후된 철도역사도 증ㆍ개축된다.
4일 국토교통부는 철도시설의 안전을 확보하고 기반시설의 성능 고도화를 위한 ‘중장기 철도시설 개량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개량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규 철도건설과 복선화 등으로 유지관리 수요가 증가했고,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됐다”며 “이번 계획으로 철도시설 노후율을 20%, 운행장애를 30%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앞서 국토부는 철도시설의 성능평가 기법을 새롭게 도입하고 국가ㆍ도시철도에 대한 안전성ㆍ내구성ㆍ사용성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국내 철도시설의 성능은 C등급(보통ㆍ3.33점)으로 평가됐다. 국가철도와 도시철도는 각각 C등급(보통ㆍ3.29점), B등급(양호ㆍ3.62점)으로 나타났다.
계획된 사업비는 5년간 2022년까지 7조3000억원이다. 내구연한이 지났거나 성능평가 결과가 낮은 노후시설 개량엔 총 4조1093억을 투입해 안전성능을 확보할 계획이다.
개통된 지 오래된 수도권 전철 구간과 서울ㆍ부산 도시철도도 새롭게 단장한다. 특히 서울 1~4호선과 부산 1호선 등 30년이 지난 도시철도에 대해 올해부터 총 570억원의 국고를 지원해 개량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진ㆍ홍수 등 자연재해에 대한 예방과 철도이용자와 작업자를 위한 안전시설 확충엔 1조2194억원이 투입된다. 내진성능 보강은 내년까지 마무리된다. 방호울타리와 건널목 안전설비 등 안전시설 확충과 급곡선 구간의 선형개선을 통한 탈선 예방도 이뤄진다.
아울러 1조4554억원을 투자해 사물인터넷(IoT), 무선통신(LTE) 등 최신기술도 도입한다. 역사 내 승강설비 확충과 방음벽ㆍ통로박스 설치에는 3961억원이 투입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철도시설에 대한 과학적인 성능평가를 최초로 시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투자전략으로 철도시설의 광범위한 개량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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