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2500선을 넘기며 개장한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 행렬에 힘을 잃고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830선 고지를 바라보며 상승 출발한 코스닥도 차익실현에 나선 기관의 영향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9.89포인트(0.80%) 내린 2466.4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2거래일 만에 2500선을 넘기며 장을 열었으나, 이내 꾸준한 하향곡선을 그렸다.
오늘의 지수 하락을 이끈 것은 기관이었다. 기관은 이날 홀로 394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중 대부분은 3653억원을 순매도한 금융투자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44억원, 330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큰 폭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도 하락세가 보다 뚜렷했다.
3.18% 내린 의료정밀 업종을 비롯해 의약품(-2.53%), 화학(-1.97%), 운송장비(-1.88%), 보험(-1.71%) 등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건설업(3.13%), 철강ㆍ금속(1.07%), 서비스업(0.99%), 증권(0.31%), 운수창고(0.26%)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는 1.05%내린 25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77%), 현대차(-2.66%), LG화학(-3.42%), KB금융(-0.16%), 삼성바이오로직스(-2.05%), 삼성생명(-1.63%) 등 종목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포스코(POSCO)(2.80%), 네이버(NAVER)(2.53%), 삼성물산(1.19%)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시총 20위인 삼성에스디에스는 무려 9,83% 오른 22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OCI는 올해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이 매달 오르고 있어 1분기 영업이익은 4분기보다 개선된 1193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시장전망치(3054억원)을 상회하는 4587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4.30포인트(1.74%) 내린 808.01에 장을 마쳤다.
820고지 5부 능선을 넘기며 출발한 코스닥은 오후 1시 30분께까지 강세를 나타냈으나, 이후 빠르게 하향곡선을 그리며 하락 마감했다.
장 후반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홀로 4210억원을 순매도한 기관이었다. 기관은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도 2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 33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반면 개인은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유지, 이날 448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셀트리온(1.34%), 바이로메드(0.12%)를 제외하고는 줄줄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은 이날 사상 처음으로 25만원 선에 진입, 5거래일 연속 최고가 행진을 기록했다.
특히 신라젠은 10.49% 내린 9만2200원에 장을 마쳤다. 10만원선에 재진입한 지 2거래일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보다 3.02% 내린 10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이밖에 CJ E&M(-3.09%), 티슈진(Reg.S)(-1.30%), 펄어비스(-3.52%), 로엔(-1.58%), 메디톡스(-5.01%), 휴젤(-1.43%)도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원 내린 1062.2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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